[부동산뱅크 2009/11/22 - 조회:3672]
이진형씨는 이대표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러저런 집안 사정으로 잔금치를 돈이 갑자기 다른 곳에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투자가 어렵다는 말이었다. 이효준 대표도 난감했다. 계약금까지 걸어 놓았는데, 갑자기 잔금이 어렵다는 말을 들으니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포기해야 되는 걸까? 계약금도 계약금이지만 그 땅이 너무 아쉬워서 쉽게 포기하잔 말이 이대표도 이진형씨도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힌 두 사람은 한동안 묵묵히 앉아만 있었다. 물론 둘의 머리 속에는 온갖 방법들을 머리 속에서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그렇게 서로 마주보고 있을 때, 순간 이효준 대표가 번뜩하며 뇌리를 스쳐간 것이 있었다. 이효준 대표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이효준 혹시 주변에 같이 퇴직하시는 분들이 있나요?
이진형 네, 제 동기들은 거의 같이 퇴직하죠.
이효준 그렇다면 그분들과 함께 공동매입을 추진해보시죠. 어차피 은퇴 후를 고려하신다면 서울과 가까운 곳에 전원주택 부지를 사놓고 마음 맞는 분들끼리 같이 사시는 것도 좋잖습니까? 물론 투자목적으로 사두셔도 되고요.
이진형 같이 사도 되는 겁니까?
이효준 물론이죠. 천사백평정도 되니까. 오백평 정도로 필지를 나눠서 공동지분으로 사놓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이진형 아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그렇다면 제가 제 친구들 중에서 생각 있는 녀석들은 모아 올 테니까. 브리핑을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효준 아 네, 그 정도는 해드릴 수 있죠.
일주일 후 이진형씨가 친구 네 명을 데리고 이효준 대표를 찾았다. 그리고 간단한 인사와 함께 매물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그리고 미래가치와 주변시세 대비 저렴하단 장점, 입지 등을 설명했고, 직접 현장 답사도 했다. 다행히 이진형씨 친구들도 땅이 마음에 들었는지, 투자를 결심했다.
대신 투자금이 적은 친구들에겐 삼백평 정도의 지분을 사게 했고, 나머지는 이진형씨가 투자했다.
이진형 사장님 이 땅을 사게 되면 건축비가 얼마정도 될까요?
이효준 자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평당 350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진형 전원주택은 몇 평 정도로 지으면 되죠?
이효준 어림잡아 30평 안팎으로 잡으시면 될 겁니다.
이렇게 어렵게 투자한 이진형씨. 2005년 당시 평당 17만 5천원에 매입한 전원주택부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한 평당 80만 원 정도로 올랐다. 땅값으로만 매입 후 많은 이익을 남긴 것이다. 그러나 이진형씨는 그 땅을 팔 생각은 없다. 은퇴 후 전원주택을 살면서 펜션 영업도 같이 해 노후를 보낼 생각이기 때문이다.
Episode14 전원교향곡 The end (끝)
Staff 인터뷰/편집/ 글/ 취재/ 사진 장재현
Thanks for 에피소드를 제공해 주신 이효준 대표님과 시청해 주신 모든 부동산뱅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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