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9/11/22 - 조회:4160]
이 주 후 이효준 대표는 이진형씨에게 매물을 보러 오라고 전화를 걸었다. 이진형씨는 주말에 약속을 잡았다. (주말 오후) 이진형씨는 부동산뱅크 이안공인을 찾았다. 서로 인사를 하고 차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이대표가 본격적으로 매물에 대해 자연스레 소개해 주기 시작했다.
이효준 제가 지난 2주 동안 가평 쪽에 매물들을 분석한 자료들입니다. 우선 브리핑을 해드릴게요.
이진형 아니요. 제가 뭐 이렇게 브리핑을 들은다고 뭘 알겠습니까? 사장님이 생각하는 매물 중에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거 두 가지만 추천해 주세요.
이효준 그래도 될까요? 다 안 들어보셔도 괜찮으시겠어요?
이진형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게 제 마음에 안 들으면 나머지도 들으나 마나 일 것 같아요.
이효준 네 그러면 제가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건 남양주 금남리 쪽에 물건입니다. 그 중에서도 전원주택 부지인데요. 대지는 천사백평 정도인데요. 강도 보이고 큰 도로와 가깝지만 약간 떨어져 있어 주택부지로는 그만입니다. 그리고 땅모양도 네모 반듯하게 잘 구획돼 있구요.
이진형 음, 도로변에 가까운 게 좋은 것 아닙니까?
이효준 상가 같은 부지는 도로변에 있는게 좋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전원주택 부지는 너무 도로랑 가까워도 주거에 문제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떨어져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이 물건의 경우 큰 대로변에서 100~150m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어요.
이진형 그래요? 음 그럼 지금 가격은 얼마정도 가나요?
이효준 현재 가격은 17만 원 선인데요. 주변 전원주택 부지 시세가 70만 원 정도 갑니다. 주변 가격보다 저렴한 것도 제가 추천해 드린 이유 중 하나죠.
이진형 그 가격이 시세라도 나중에 팔 때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효준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주변 시세보다 70%가량 저렴하게 매입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이하 가격은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또 부지 입지가 강조망이 가능하고 뒤로는 산이 있어 배산임수형인데다 부지 모양도 좋아 수요도 충분할 것 같아요.
이진형 음, 이 물건 마음에 드는데요.
이효준 또 2008년이면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고, 2010년이면 경춘선 복선화 공사도 완공돼 서울~춘천 간 거리가 20분 대로 줄어듭니다. 따라서 가평 가까운 금남리의 땅값이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미래가치면에서도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보여지는 곳이에요.
이진형 (생각에 잠겨있다)…….
이효준 (잠시 이진형씨를 쳐다본 후 이야기를 이어간다.) 또 다음에 추천해 드릴 곳은 이곳과 같은 금남리 쪽인데요……
이진형 (이대표를 응시하며) 잠시만요. 사장님. 다른 브리핑은 안 들어도 될 것 같아요. 처음에 설명하신 저 전원주택부지요. 지금 보러 갈 수 있을까요?
이효준 네, 뭐 지금 출발하셔도 괜찮은데요. 다른 물건도 들어보시죠. 원래 처음에 들은 게 가장 좋아보일 때도 있습니다. 다른 물건 설명 들으시면 또 다른 느낌일 수도 있거든요.
이진형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 동안 다른 중개업소에서도 여러 매물들을 봤거든요. 그런데 저 물건이 마음에 확 들어오는데요. 지금 바로 보고 싶었어요. 만약에 저 물건이 현장에 가서 마음에 안 들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보더라도 당장 가서 확인해 보고 싶네요.
결국 이진형씨와 이효준 대표는 현장 답사를 갔다. 2005년 당시에는 경춘고속도로가 공사 중에 있어 1시간 정도 걸려 현장에 도착했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잡초가 무성했지만 이대표는 잡목을 제거한 후 모습부터 전원주택이 들어올 곳까지 설명을 차근차근해 주었다. 이진형씨도 그 땅이 마음에 들었다. 그 다음주 이진형씨는 바로 계약을 하게 됐다. 하지만 좋은 일에는 언제나 나쁜 일도 함께 한다고 했던가? 계약을 앞두고 이진형씨에게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집안 문제로 투자금의 반 이상을 쓰게 되면서 잔금 치를 돈이모자르게 된 것이다.
☞ 제4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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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이안공인중개사
